(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 벌크 선사 2위의 대한해운 인수전에 SK그룹과 CJ 그룹 등 5개의 인수 후보자들이 뛰어들었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전일 마감된 대한해운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SK그룹의 SK해운, CJ그룹, 동아탱커 등 전략적 투자자(SI) 3곳과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 선박금융회사 제니스파트너스 등 5곳이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해운 인수전에 5곳에서 투자의향서를 접수했다"며 "다음 단계에서는 법원의 일정에 따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의향서를 낸 업체들이 인수에 대한 진정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인수 성공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대한해운은 부채가 많아 직접 인수하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유상증자를 통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한 업체 관계자는 "국내에서 해운사업을 하는 업체들이 대한해운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인수 과정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해운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M&A 공고 허가 등의 서류를 제출해 매각을 허용해달라고 신청했다.

이를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M&A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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