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이번 주(25~27일) 글로벌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25일(미국 시간) 끝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Fed 당국자들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의 기준 금리 향방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가자들은 대부분 Fed가 2013년 후반까지 기준금리를 현재의 초저금리로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Fed가 이달부터 새롭게 제공하는 기준금리 전망치는 향후 달러화 움직임에 변동성을 제공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Fed가 추가적인 국채매입, 즉 3차 양적 완화(QE3)에 돌입할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이런 발표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앤드류 콕스 씨티그룹의 스트래티지스트는 "Fed가 새로운 정책 도구를 들고 나오는 사실상 첫 회의이기 때문에 다른 정책을 발표한다면 엄청나게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ed는 그러나 그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된다고 해도 향후 추가적인 완화정책을 시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오머 에시너 커먼웰스 포린 익스체인지의 애널리스트는 시장 참가자들이 최근 몇 주 사이에 추가적인 양적 완화 가능성에 대해 점점 더 많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레이더들은 이렇게 한 편으로 Fed의 금리 결정에 주목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국채교환 협상이 타결되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유로화의 가치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 유로화는 1.26달러대 초반으로 내려앉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24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달러화에는 소폭 하락했으나 엔화에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0007달러 하락한 1.3027달러에 거래됐다. 엔화에 대해서는 101.25엔을 나타내 0.92엔 올랐다.

그리스와 민간 채권단의 국채 교환 협상은 지난 주말 타결될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협상은 계속돼 그리스 재무부 관리는 내달 13일께 합의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찰스 달라라 국제금융협회(IIF) 회장은 이날 민간 채권단이 그리스 국채 손실률을 50%로 하는 합의를 마무리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달라라 회장은 그리스가 오는 3월에 대규모 국채 상환을 하기 전에 민간 채권자와 그리스 정부 등 다자간 합의가 나오는 데 시간이 얼마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콕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로화에 대한 극단적인 숏포지션과 극단적인 비관론이 청산되는 과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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