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직원들이 바스콩고(Bas Congo)지역을 방문해 학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아프리카 콩고민주화 공화국에 `KDB대우증권 학교'가 설립된다.

이 학교는 7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루붐바시(Lubumbashi) 지역에 건축 중이다.

대우증권이 학교 시설이 부족해 교육 기회를 갖지 못한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7천만원을 기부해 학교 건립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

김성철 대우증권 사회공헌단 사무국장은 "현지에 가서 보니 학교 건물이 재래식 화장실보다 못할 정도로 너무 낙후돼 있어 건립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물에 전등도 없어서 들어가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며 "일부 학교는 학생들 집에서 10km정도 떨어져 있어 등하교하면서 납치를 당하는 등 사고도 자주 일어나 학교 환경 개선이 시급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학교 건립은 유엔 산하 NGO 단체인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함께 진행 중이다. 현지 상황에 따라 학교에 필요한 시스템은 추가 지원할 계획이며 대우증권은 이번에 `1호' 학교 건립 이후 `2호', `3호'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증권사의 아프리카 봉사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국내에서 구정물을 1천원에 팔아 난 수익에 9천원을 더해 1병당 1만원씩 아프리카에 기부하기 시작한 것이다.

작년엔 멘카오(Menkao)마을과 몽가타(Mongata)마을에 농기계를 전달했고, 올해는 이들 지역은 물론 바스콩고(Bas Congo)까지 방문해 학용품도 기부했다.

대우증권의 해외 봉사는 김기범 사장의 해외 사업을 강화 계획과도 무관하지 않다.

김기범 대우증권 사장은 "이번 학교기부로 학교시설이 부족해 교육기회마저 제대로 얻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교육기회를 조금 더 줄 수 있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해외진출 강화전략에 따라 사회공헌활동도 글로벌화한다는 의미에서 아프리카 구호사업과 같은 해외봉사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탄자니아와 앙골라 등과 접해있다. 아프리카에서 3번째로 국토면적이 큰 나라로 풍부한 광물자원과 광활한 영토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산업증권부 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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