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설 연휴기간 유로-달러 환율이 1.30달러대로 올라서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는 데 따라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25일 오전 9시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50원 하락한 1,127.80원에 거래됐다.

그리스와 민간 채권단의 국채 교환 협상이 지연되고 있지만, 유로-달러는 1.30달러대 위에서 지지력을 보이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 거래일 1조4천억원 이상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 데 이어 이날도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달러화 하락 기대를 키웠다.

여기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초저금리 기간 연장 언급 등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다만, 달러화가 1,120원대까지 가파르게 떨어진 데다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에 대한 불안감도 상존하고 있어 장중 추가 급락은 제한되고 있다.

최근 달러화 급락에 따른 레벨 경계심으로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도 공격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 주말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수에 따른 물량 기대도 있어 달러화가 하락 전망이 우세하지만 레벨 부담감도 있는 만큼 숏플레이가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B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가 전반적으로 약세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달러화도 하락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면서 "장초반 1,128원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보이고 있지만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시장 대비 0.0010달러 상승한 1.303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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