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2일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올해엔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로드맵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13년은 지속하는 저성장·저금리 기조 속에 증권산업 전반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한국증권금융 역시 조직의 체질을 개선을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한 해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보다 낮은 시장 금리 수준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시장 경쟁도 극심해져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실적 악화는 앞으로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양적 성장에 집중된 조직 체질을 극복하고 질적인 성장을 위해 철저한 위험 관리를 주문했다.

그는 "비전 2015를 수립할 당시와 지금은 경영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며 "회사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선 자산에 대한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가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한국증권금융의 설립 목적을 충실히 이행하고 단기자금시장에서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며 "투자자예탁금과 증권사 CMA 자금, 신탁자금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등 자본시장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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