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연초 한산했던 전국 분양시장이 설연휴가 끝나는 오는 2월부터 전년대비 3배 이상의 물량이 공급되는 등활기를 띨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포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27개 사업장 1만6천965가구며 이중 1만3천30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는 전월(3천841가구)과 작년 2월(5천145가구)보다 3~4배나 급증한 규모다.

수도권에서는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이 부쩍 증가했고, 지방에서는 세종시의 신규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부동산써브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 충청권, 영남권이 각각 1천436가구와 3천162가구, 4천381가구, 3천184가구가 예정됐다.

서울에서는 8곳 사업장에서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 중심으로 신규공급이 예정됐다.

삼성물산은 강남구 도곡동에서 '래미안도곡 진달래'를 분양한다. 59~106㎡의 전용면적에 397가구 중 4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대우건설은 강남구 삼성동에서 25~29㎡ 오피스텔 183실을 공급한다. 효성건설은 역삼동에서 45~53㎡ 오피스텔 358실을 분양한다.

강서구 염창동에서는 쌍용건설이 84~109㎡ 152가구중 5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서초롯데캐슬 프레지던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49㎡ 280가구 중 9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은 또 방배동에서 전용면적 59~216㎡ 744가구 중 367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성북구 보문동에서는 대림산업이 112가구 주상복합을 일반분양하고 송파구 잠실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오피스텔 55㎡규모의 223실을 일반분양한다.

여대환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2월 분양시장은 서울과 부산 등이 각각 우수한 입지여건과 수익형부동산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해당 사업장의 특징을 꼼꼼히 살피고 청약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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