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일 "실물경제의 회복을 위해 자본시장 측면에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2013년 증권-파생상품시장개장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유례없는 세계 경기침체와 불확실성 속에서 금융산업이 역동성을 잃지 않도록 주식시장 진입·관리제도 등을 전반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코넥스(KONEX) 설립과 회사채 시장 점검을 언급했다.

그는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 간 역할분담 및 균형발전, 창업 초기 중소기업들을 위한 코넥스 설립이 필요하다"며 "발행시장 양극화, 시장의 잠재 불안요인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회사채 시장에 대해서도 정밀한 진단을 통해 시장을 살릴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산업의 성장 동력으로서 투자은행(IB) 육성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자본시장법의 조속한 개정을 통해 혁신형 성장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과 우리 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한국형 IB를 키워나가야 한다"며 "더불어 증권시장 대체거래시스템(ATS)과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 설치를 통한 자본시장 인프라 개선도 급선무"라고 말했다.

또 "영업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투자산업의 활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분사(spin-off) 등 조직운영의 탄력성 제고를 위한 인가정책의 유연화, 업무별 특성을 고려한 건전성 규제 합리화 등 전문화·특화와 연계한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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