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ㆍ기아차가 지난해 총 712만2천70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52만대(7.8%) 늘어난 것으로 당초 목표인 703만대를 9만대 가량 초과한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66만7천777대와 373만4천170대 등 전년보다 8.6% 증가한 440만1천947대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내수시장 부진으로 2.3%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10.9% 증가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아반떼가 11만1천290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쏘나타 10만3천994대, 그랜저 8만8천520대, 엑센트 3만530대 순으로 전체 승용차판매는 39만3천707대로 전년보다 6.6% 줄었다.

그러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싼타페 신차효과를 톡톡히 봤다.

싼타페가 6만8천382대 판매돼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고 투싼ix 3만7천736대 등 SUV판매는 45.8% 증가한 11만2천7대에 달했다.

해외판매의 경우 국내와 해외생산이 각각 전년과 비교해 3.5%와 14.9% 늘어난 123만5천71대, 249만9천99대를 나타냈다. 중국공장이 85만대 이상 판매했고 체코공장도 30만대 규모의 설비를 풀가동해 전년보다 20%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86만2천741대로 국내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고 엑센트 70만666대, 투싼 51만8천831대, 쏘나타 51만3천105대 순이었다.

기아차는 2011년과 비교해 7.1% 증가한 272만753대를 지난해 판매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프라이드가 총 38만6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스포티지 37만2천989대, K3 34만9천453대, K5 34만2천101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지난해 K3와 더뉴K7을 새롭게 선보였지만, 자동차 경기 침체영향으로 2011년 49만3천3대보다 2.2% 감소한 48만2천60대를 팔았다. 승용차판매가 30만4천29대로 전년보다 5.6% 증가했지만, RV판매가 12만6천728대로 14.9% 줄었다.

해외 판매는 국내생산과 해외생산이 각각 110만7천927대와 113만766대로 전년보다 9.4% 늘어난 223만8천693대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슬로바키아 공장의 생산량 확대로 해외생산 분이 18.2% 증가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경기침체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고 수출 확대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 관계자도 "신차 판촉을 강화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른 내수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해 극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yg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