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산운용이 매입한 인천 송도 IBS타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현대자산운용이 2천억원대 규모의 인천 송도IBS 타워를 인수하며 부동산 투자업계에 본격적으로 명함을 내밀었다.

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은 지난달 28일 '현대유퍼스트사모부동산투자신탁12호'를 통해 IBS 타워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로부터 2천억원 초중반에 매입했다. NSIC는 미국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이 7대 3 지분으로 만든 합작회사다.

현대운용은 약 300억원을 투입한 N사를 비롯해 다수의 저축은행과 캐피탈의 투자를 받아 1천432억원을 펀드로 조성했다. 나머지 금액은 대출로 마련됐다. 내부수익률(IRR)은 8%, 배당 수익률은 6%로 계획됐다.

IBS타워는 지하4층 지상35층 연면적 12만3천530㎡ 초대형 규모로 녹색기후기금(GCF)이 입주 예정인 아이타워(I-Tower)에 인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현대자산운용의 정밀한 딜 소싱력과 미래가치를 내다보는 판단력이 주목받고 있다.

IBS타워는 현재 공실률이 90%에 육박하는 수준이지만 GCF유치후 장기 임차계약 몇건이 성사단계에 이르며, 상반기에는 공실률이 50%를 밑돌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자산운용은 작년 1천억원대의 런던 오피스 매입 건을 비롯해 2천815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신규 설정하며 이 부분 5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하나다올 등 부동산 전문운용사가 득세하고 있는 부동산 펀드시장에서 신규 설정액 기준으로 최상위권에 포함된 유일한 종합운용사인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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