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3일(미국시간) 재정절벽 합의안이 나왔지만, 재정문제를 둘러싼 중장기적인 논쟁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퍼스티시티즌스 뱅크셰어즈의 에릭 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앞으로 2개월 동안의 상황을 보면 재정절벽보다 더 심각한 이슈 때문에 엄청난 불확실성이 예상된다"면서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스의 필 올랜도 스트래티지스트는 "빵 한쪽을 갖게 됐지만 다른 한쪽은 갖지 못했다. 반쪽의 빵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월가는 1월에는 양호한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2월과 3월 전망은 위험하다면서 의회에서 지출 문제를 놓고 충돌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어려운 모든 논의들은 여전히 시작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슨컴퍼니의 프레드 딕슨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2년 납세자경감법안에 서명함에 따라 이제 투자자들과 미국 전체는 의회에서 일어나 다음번 전쟁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는 16조4천억달러 부채 한도 증액을 둘러싼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 지출의 일부 감축이 예상되지만, 대규모 법정지출 개혁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의 제프 세비지 애널리스트는 소매업체의 일부 지역의 매출은 재정절벽을 둘러싼 의회의 막판 협상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면서 "만약 합의안이 열흘 일찍 나왔더라면 소매업체들은 이를 고맙게 여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매업체 신뢰도는 연말로 갈수록 타격을 입었으며 이 때문에 매출도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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