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전성시대 개막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애플의 아이패드와 맥 컴퓨터 판매량이 경쟁 PC 제조업체의 판매량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IT 전문매체인 슬래시기어는 작년 4분기(10~12월) 전 세계 아이패드 판매량이 1천540만대를 기록해 HP의 PC 판매량 1천470만대와 레노보의 1천290만대, 델의 1천160만대를 모두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컴퓨터 판매량과 매출 모두에서 처음으로 HP를 넘어서며 세계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로 올라섰다.

이날 애플은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분기별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4분기에 13.87달러의 주당순이익(EPS)과 463억달러(약 52조6천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EPS는 115.7%, 매출은 73%나 급증한 수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지난 2년이 아이패드의 해였다면서 앞으로도 태블릿PC 분야에서 맹렬하게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쿡 CEO는 시장조사기관 IDC의 통계를 인용해 태블릿PC가 PC를 추월할 날이 올 것이라는 전망을 재차 강조했다.

IDC에 따르면 작년 4분기 PC 출하량은 전년동기의 9천286만대보다 0.2% 감소한 9천270만대를 기록했다.

IDC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경쟁 제품의 인기가 PC 시장 축소의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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