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와 관련해 이전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조 부사장은 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3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KAI 매각이 재개되면 인수를 재추진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전보다 관심이 줄었다"며 "살 마음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KAI 인수를 진두지휘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진행된 KAI 매각 본입찰에 대한항공이 참여를 포기하면서 현대중공업만 본입찰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2차 KAI 매각은 유찰됐다.

한편, 조 부사장은 이날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관련해 조 부사장은 "남들은 30년 걸린 것을 10년 만에 올라왔으니 3배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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