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이 코스피 상승률의 2배가 넘는 초과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자별 매매상위종목(화면번호 3330)에 따르면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로 돌아선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9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하이닉스, LG화학 순으로 순매수 기조를 강화했다.

현대중공업을 5천490억원 순매수했고 삼성전자를 3천811억원, 하이닉스를 3천83억원, LG화학을 2천736억원 각각 사들였다.

현대중공업이 이 기간에 16.12% 상승했고 삼성전자가 8.76%, 하이닉스가 13.00%, LG화학이 20.38% 각각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900선을 넘어서며 123.40포인트, 6.75% 상승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수익률이 대부분 2배 이상을 넘어선 것이다.

외국인은 9거래일 동안 4조원 넘는 순매수 기조를 보였다.

이밖에도 외국인 순매수 규모 상위권을 차지한 POSCO가 9.51% 올라 초과 수익률을 거둔 것을 비롯해 1천687억원 규모로 매수세가 이어진 삼성중공업이 21.78% 급등했다.

LG디스플레이, OCI 등도 코스피와 비교할 때 2배의 초과 수익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이 먼저 움직이며 종목을 선점했고 기관투자자 등 여타 매수주체들의 매수세를 불러 일으켜 이들의 매수 상위 종목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반복적으로 좋은 종목은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좋았다"면서 "외국인은 IT를 가장 먼저 손대고 철강으로 매수세를 확산하면서 여타 기관 투자자들에 영향을 줬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에 지수가 올라가면서 시총 상위 종목 중심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비차익거래를 통해 바스켓으로 종목을 묶어서 들어와서 한꺼번에 매수하면서 업종 대표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는 업종별 흐름을 볼 때 순환매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1월 10일~20일) 화면번호 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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