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4일(미국시간)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강력한 것은 아니었지만, 투자자들을 만족하게 할만한 수준이었다고 진단했다.

매닝앤네이피어의 그렉 우다드 스트래티지스트는 "고용지표가 엄청나게 강력한 수준으로 나온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여전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완전히 회복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Fed는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제공해 외부적인 도움을 주고 있고, 재정절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일부 해결됐다. 다만 (지출 감축 협상 때문에) 앞으로 2개월 후에 그 불확실성은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ING의 더글러스 코트 스트래티지스트 "고용지표는 아주 뜨겁지도 아주 차갑지도 않은 그저 적절한 수준이었다"면서 "지난 12월 시장에 드리운 재정절벽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실적 등에 대한 우려를 고려하면 고용지표는 긍정적으로 나온 것이며 고용주들이 계속해서 고용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클레인톱 스트래티지스트는 "지금 투자자들은 재정절벽과 관련해 4분기에 기업 실적에 부수적 피해가 미치지 않았을지 우려하며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 투자 측면에서 기업의 지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음 주에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기 시작할 것이며 그동안 재정절벽 우려에도 기업실적이 피해를 입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의 마크 챈들러 헤드는 "전날 나온 ADP 고용지표가 견조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날 고용지표는 다소 실망스럽다"면서 "그러나 세부적인 내용은 예상보다 견조하다"고 말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로렌스 크레투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고용지표는 양호하지만 샴페인을 터트릴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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