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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김중근의 기술적 분석(104회)
    김중근  |  @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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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3.01.07  07: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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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연락처 dollar@kita.net

    ▲새해가 밝았다. 물론 1월이 시작된 지 한참이나 지났지만, 나는 올해 들어 처음 쓰는 글이니만큼 늦었더라도 인사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운수 대통하십시오. 특히 대박 나세요!”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말에서 ‘새’라는 접두사는 참으로 신비한 능력을 갖췄다. 우중충하던 낱말들이 ‘새’라는 접두사만 붙으면 금세 다른 느낌이 되니 말이다. 낡고 쓰러져가는 집이 ‘새 집’이 되면 페인트 냄새 풍기는 멋진 집으로 변모하고, 시커먼 신발도 ‘새 신’이 되면 “새 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이라는 노래의 주인공이 되어 버린다. 새 친구, 새 책, 새 옷, 새 마음, 새내기, 새신랑 등등... 그리고 새해이다.

    항상 새해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이 결심을 한다. 금연, 금주 등 흔한(!) 결심부터 시작하여 하루에 30분씩 운동하기, 토익점수 100점 향상시키기, 몸무게 20킬로 빼기 등등... 당신은 어떤 결심을 하였는가?

    별개 있을까? 금융시장 언저리를 기웃거리는 당신이나 나 같은 사람들이라면 그저 큰 손실 없이(대박은 바라지도 않는다!) 시장 수익률을 소폭 상회하는 정도의 수익이라도 얻었으면 참으로 좋겠다. 그건 ‘결심’이 아니라 ‘희망’이다만.

    (코스피지수 주간전망)

    독일 속담에 “Endes gut, Alles gut”라는 말이 있다.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는 뜻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속담은 “천릿길도 한걸음부터!”를 외친다. 시작이 좋아야 끝도 좋다는 이야기이다. 주식시장은 2013년 한해를 기본 좋게 시작하였다. 시작이 좋으니 앞날도 좋을까? 그거야 물론 두고 보아야 할 일이지만 뭐 첫발부터 비관할 일은 없겠다.

    일목균형표에서 코스피지수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목요일(1월3일), 길죽한 장대음선을 그린 것이 마음에 좀 걸리나 그건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이다. 주가가 그동안 변변한 조정 없이 줄곧 상승하기만 하였으니 하루 정도라도 조정을 보이는 거야 아무런 일도 아니다.

    오히려 그 다음 날인 1월4일에 만들어진 캔들을 보면 몸통 아래로 긴 수염을 단 것이 특기할 일. 캔들의 아래로 수염이 달린다는 것은, 그리고 그것도 길이가 길다는 것은 그만큼 저점에서의 매수세력이 강하다는 증빙이다. 지난주 목, 금요일 이틀 동안 음선을 만들면서 조정이 나타났으나 매도세는 그리 적극적이지 않다.

    이번 주... 여전히 추세는 상승세이다. 일목균형표로는 추세를 전혀 흠잡을 수 없다. 차도로로 비유한다면 매끈한 아스팔트, 고속도로를 달리는 격이다. 물론 도로라고 할지라도 도중에 흠도 있고, 약간의 요철도 있을 터. 주택가를 들어서면 과속방지턱도 존재한다. 그런 털렁거림, 상승추세의 도중에 나타나는 단기조정은 항시 가능하겠으나 그것으로 추세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위로 2,040~2,050의 저항선도 막강해보이지만 아래로 1,980의 지지선도 매우 튼튼해 보인다. 3차례 이상 버텼으니 말이다. 따라서 이번 주는 약간의 ‘덜컹거림’이야 있겠으나 전체적으로는 무난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저점매수(Buy on dips)가 정답. 1,980 언저리가 매수 목표치이다.

    (달러-원 주간전망)

    내 이럴 줄 알았다. 작년에 그럭저럭 버티던 1,070원, 올해에는 새해 아침부터 쉽사리 무너질 줄 알았다. 작년에는 당국의 개입도 있었고, 시장에서도 1,110원, 1,100원, 1,080원 등등이 우수수 붕괴된 바. 설마(!) 1,070원마저 무너지겠느냐... 라는 것이 공통의 인식이었으되 지금이야 해가 바뀌었으니 그럴 계제도 아니다. 갈 길이 먼데 1,070원에 막혀 주춤거릴 일이 아니다.

    전에도 말했듯 달러-원 차트는 추세가 너무나도 명백하여 다른 해석을 할 여지가 없다. 두말할 나위 없이 하락세이다. 그것도 매우 또렷하다. 하락세의 와중에 반등이 약간 나타나기도 하지만 반등의 폭은 지극히 미미하므로 무시하거나 혹은 반등을 노려 매도하는 것만이 살길이었다. 그런데 지금도 똑같다. 더구나 작년에는 ‘연말’이라는 이벤트도 있었으나 이제는 그것도 사라졌다. 당국의 연말환율 관리도 지나가버렸으니 눈치 볼 일도 없다.

    지지선 산정하기는 간단하다. 1,070원이 오랫동안 버텼던 것처럼 이번에는 1,060원, 그리고 그 아래로 1,050원이 각각 지지선으로 작용할 참이다. 다만 1,060원의 지지 강도는 크지 않을 것이니 당장 이번 주라도 무너질 공산이 매우 높고, 1050원은 매듭숫자(round figure)의 성격이 강한지라 약간은 오래 버틸 사.

    하지만 결국은 다 소용없다.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기술적분석의 기본원리가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것이다) 1,060원이나 1,050원도 결국은 무너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차트를 한번 보라. 일목균형표에서는 달러-원의 추세가 너무나 하락세로 또렷하고 구름의 저항은 막강하며, 기준-전환-후행스팬 등의 괘선들도 일목요연하게 하락세로만 나타나고 있다. 이런 참에 누가 ‘롱’을 말할건가! 미련을 버리고 지금이라도 하락대열에 동참하는 것이 정답이겠다.

    ※'김중근의 기술적 분석 지표 해설' 동영상 강의는 오늘 쉽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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