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보조금 과잉지급에 따른 영업정지가 시작되면서 이통사들의 손익계산이 분주해졌다.

특히, 1월~3월은 졸업과 입학 시즌으로 통신사들에게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가입자를 뺏고 지키기 위한 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30일까지 24일간, SK텔레콤은 이달 31일부터 2월 21일까지 22일간, KT는 2월 22일부터 3월13일까지 20일간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가장 먼저 영업정지에 들어간 LG유플러스는 기존 고객들의 유출 방지를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LG유플러스는 영업정지 기간에 기기변경 고객 혜택 제공, 프로모션 등을 활용해 가입자 이탈을 방지를 유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공식 온라인 매장에서 'LTE 기기변경 황금찬스'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 기간 LTE 스마트폰이나 갤럭시노트10.1로 기기 변경하는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선물로 밸킨 배터리팩 또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외식상품권, 쿼드비트 이어폰, 휴대용 무선 AP, 전용케이스 등을 모두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구형 피처폰을 무료(약정 가입) 또는 최대 3만3천원(무약정)에 제공하는 '효도폰 초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경쟁사의 불법 영업 감시활동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영업정지 기간 이전에도 이통사들은 상호 감시를 통해 경쟁사의 불법보조금을 감시해왔다.

이통사 관계자는 "3사 모두 차례대로 영업정지를 당하는 만큼 각사가 가입자 유치와 보호 전략에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날부터 LG유플러스는 오는 30일까지 휴대전화 신규 가입자와 번호이동 가입자를 모집할 수 없다.

다만, 단말기 교체나 요금제 변경, 인터넷TV(IPTV) 가입 등 업무는 정상적으로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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