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CES 2013'에서 공개할 신제품 TV의 티저 이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의 가전박람회에서 UHD(초고화질) TV를 비롯한 스마트IT 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한국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12'에 참여한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최대규모인 2천602㎡(787평)의 전시공간과 1천994㎡(603평)의 회의공간을 확보했다. 이 자리를 통해 삼성전자는 "Journey of Wonder(환상으로의 여행)"이라는 전시 콘셉트을 통해 체험 중심의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 올해 CES의 주인공, 'UHD TV' = 삼성전자가 올해 CES에서 가장 신경을 쓴 제품은 기존의 풀HD TV보다 해상도보다 4배 더 선명한 'UHD TV'다.

삼성전자는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여 기존 TV와 다른 프레임 형태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프레임 안에 화면이 떠있는 듯한 형상을 선보여 측면에서 봤을 때도 다지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 화면을 둘러싼 프레임에 일반 TV의 6배 수준인 120W(와트)의 사운드를 내장해 풍부한 음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는 "UHD TV는 초대형 화면에 선명한 화질을 통해 TV 시청자가 최상의 몰입도를 가질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TV의 핵심 기능을 최신 제품으로 진화시켜 주는 '에볼루션 키트'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의 이 키트를 지난해 출시된 TV 뒷면에 장착하면 쿼드코어 CPU의 성능과 속도는 물론 메모리 성능 등도 올해 출시하는 모델과 같은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2013년형 LED TV도 'F8000'부터 'F7000', 'F6000 시리즈'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F8000 시리즈는 한층 더 스마트해진 성능을 통해 TV 스스로 사용자의 시청 습관과 선호 콘텐츠를 분석해 맞춤 TV 프로그램을 자동 추천한다.

업계 최초로 '쿼드코어(Quad Core)' CPU(중앙처리장치)도 탑재해 TV와 인터넷 검색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태스킹(Multi Tasking)' 기능도 강화됐다.

F7000 시리즈는 5mm 수준의 얇은 베젤이 적용돼 화면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했고, F6000 시리즈에는 '듀얼 코어(Dual Core)' CPU가 새롭게 적용됐다.

이와 함께 TV 밝기를 기존보다 2.5배 개선한 PDP TV인 'F8500' 모델도 이번 CES에서 처음 공개된다.

◇ 프리미엄 모니터와 가전, 스마트 AV = 모니터의 경우 화질과 디자인을 강화한 프리미엄급 제품 중심의 라인업이 선보인다.

자연에 가까운 색을 재현해주는 전문가용 모니터인 '시리즈9 모니터(SB970)'는 현대적인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최근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받은 '시리즈7 모니터(SC750)'도 전시한다. 이 모니터는 사용자 환경을 고려해 화면을 세로로 90도까지 회전할 수 있는 피봇(PIVOT) 기능이 적용됐고, 일반 모니터의 5배에 달하는 5천대 1의 명암비도 구현된다.

삼성전자는 미주 시장에 맞춤형으로 생산된 프리미엄 가전제품도 공개한다.

우선 'T9000' 냉장고는 와이파이 지원이 가능한 10인치 크기의 LCD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가족 간에 사진이나 메모 등을 공유할 수도 있고 각종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전자동 세탁기와 인덕션 레인지, 로봇 청소기 등의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들이 전시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주 지역에 특화되면서도 혁신적인 기술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가진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TV와 휴대전화 등 스마트기기와 무선으로 연결되는 AV 제품들도 공개된다.

혁신상을 수상한 '사운드 바(HW-F750)'는 업계 최초로 진공관을 탑재한 덕분에 풍부하고 따뜻한 소리가 특징이다. 또, 별도의 선 연결이 없어도 TV와 블루투스로 연결해주는 '사운드쉐어(Soundshare)' 기술도 사용됐다.

이와 함께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DA-F60)'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제품은 'NFC(Near Field Communication)'가 내장돼 있어 스마트폰과 간단한 접촉만으로도 음악을 서로 연결할 수 있다.

◇ 한층 진화된 모바일ㆍ이미징 제품과 노트북 =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13에서 미주지역에서 처음으로 '갤럭시노트 10.1 LTE'를 공개한다. 또, 이미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끄는 '갤럭시 노트2'도 전시된다.

이미징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로 이동 통신망에 직접 연결해 사진을 바로 공유할 수 있게 한 '갤럭시카메라'와 'NX300 미러리스 카메라'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프리미엄 노트북인 '시리즈 7'도 새롭게 내놓는다.

2013년형 '뉴 시리즈 7 크로노스'는 울트라북 수준의 20.9mm의 두께가 특징이다.

이와 함께 현재 최고 성능의 '인텔 3세대 프로세서 쿼드코어 i7' CPU를 탑재해 프로그램 실행속도를 향상시켰고, 부팅속도도 1세대 제품보다 20% 단축해 12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 풀 HD 해상도와 178도의 광시야각을 가진 디스플레이와 열 손가락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터치 스크린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휴대성도 개선돼 한 번 충전으로 11.5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고성능 저장장치인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와 '메모리 카드', '외장형 ODD(광디스크드라이브)' 등도 선보인다

또, 삼성전자는 에코존을 통해 녹색경영 정책 및 성과를 설명하고 물 사용 저감 등의 다양한 친환경 기술도 공개한다.

회사 관계자는 "제품별로 지난 2008년 대비 탄소 저감량을 공개해 친환경 기업으로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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