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CJ그룹의 물류 계열사인 CJ대한통운이 CJ GLS를 흡수합병한다고 7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물류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경영효율성을 증대하며 이를 통한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합병비율은 1:0.3337633이고 합병기일은 오는 4월 1일이다. 양사의 합병은 CJ GLS의 최대주주인 CJ㈜가 보유한 CJ GLS의 주식을 물적분할해케이엑스홀딩스(KX Holdings)를 설립한 후, CJ대한통운이 케이엑스홀딩스에 자기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통합 이후 CJ대한통운의 주주는 CJ제일제당(20.1%), 케이엑스홀딩스(20.1%), 대우건설(5.3%), 아시아나항공(5.0%) 등이 된다.

CJ GLS 주주에게는 1주당 CJ대한통운 주식 0.3116215주가 배정된다. 주당 2천300원도 추가로 지급한다. CJ대한통운이 지급할 현금은 약 339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합병으로 자산 5조5천억원의 물류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자산 규모는 물론 지난해 기준 매출 규모도 4조1천284억원으로 3자물류 전문기업 중 1위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CJ대한통운은 국내 최대의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석탄, 곡물 등 원자재와 벌크 화물, 자동차, 건설, 철강, 건설 등 산업재 부문에 전문성을 갖고 있고, CJ GLS는 물류 IT시스템을 기반으로 SCM컨설팅, 소비재, 전기전자, 글로벌 물류사업 부문에 특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진 만큼 합병 시너지도 빠르고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J그룹은 지난해 3월 물류 사업 비전인 'The Global SCM Innovator'를 선포하며 "오는 2020년에 물류 사업 부문에서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해외 매출 비중 50% 이상과 해외 네트워크 100개를 갖춘 '글로벌 TOP5 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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