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내년에도 각국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외환트레이더들이 '공짜점심'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고 UBS가 15일 전망했다.

UBS는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안전통화를 보유한 정부가 인위적으로 자국 통화 절하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엔화나 스위스프랑과 같은 안전통화를 매입하게 된다.

UBS는 그러나 스위스와 일본은 자국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면 자국 수출업체의 압박에 못 이겨 외환시장에 개입해 자국 통화 매도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시장개입은 올해에도 계속됐었다.

UBS는 "사실상 스위스중앙은행(SNB)과 일본은행(BOJ)이 자국 통화를 매도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공짜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스위스중앙은행은 심지어 유로-스위스프랑의 환율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외환 트레이더들이 각각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유로화를,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화를 매수함으로써 이익을 낼 수 있다고 UBS는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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