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7일(미국시간) 어닝시즌이 다가오고 있지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불확실해 시장이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라이언 데트릭 셰이퍼스 인베스트먼트리서치의 스트래티지스트는 "4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투자자들이 잠시 숨을 가다듬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난해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가 낮았을 때 비슷한 모습이 나타났으며 이미 시장은 많은 부정적인 소식을 접했다. 이 때문에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면 추가 상승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재정 절벽 우려는 계속해서 점화할 것으며 지속적인 우려를 안길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더 앞을 내다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데이비드 러츠 ETF 헤드 트레이더는 "많은 투자자들이 국채를 팔고 금융주를 매입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은행주는 경제 상황이 점점 나아지면서 가장 많이 오를 수 있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BNY 컨버젝스그룹의 안소니 콘로이 헤드 트레이더는 "부채 한도 증액 문제는 주식시장의 새로운 걱정의 벽"이라고 지적했다.

록웰 글로벌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어닝시즌에 진입하면서 시장이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4분기 어닝시즌은 실망스러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젤위원회가 은행들의 유동성 요건 달성 시한을 4년 늦춘 것에 대해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셔멍캐널 트러스트의 톰 워스 투자책임자는 "매우 짧은 시간 동안 먼 길을 왔다"면서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 전에 바닥다지기가 먼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찰스슈왑의 랜디 프레드릭 이사는 "안타까운 것은 이번 어닝시즌이 모두 긍정적일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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