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M&A본능 내세워 종합전자회사 등극>
<동부, M&A본능 내세워 종합전자회사 등극>
  • 고유권 기자
  • 승인 2013.01.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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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동부그룹이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에 성공하면서 종합전자회사로 도약에 성공했다.

기존 보유한 전자계열사를 포함해 물류, 제철, 보험 등과 결합을 통해 막강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동부 스스로 평가다.

동부는 대우일렉을 인수할 때처럼 이번 도약의 중심에는 인수ㆍ합병(M&A)가 있었다.

동부는 지난 1983년 미국 몬산토와 제휴해 국내 최초로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회사를 세우며 전자ㆍ전기 산업에 첫발을 내디뎠지만 불과 6년 만에 LG에 넘겼다.

1997년 동부전자(현 동부하이텍)를 설립하면서 전자사업에 다시 발을 담갔다. 이후 일본 도시바와 손잡고 판매를 위한 상업용 생산을 시작한다.

그다음부터 동부 특유의 M&A 본능이 발현됐다.

동부그룹은 지난 2002년 1천700억원에 아남반도체를 인수한다.

반도체 사업은 규모의 경제에 대표적인 산업인 만큼 초기에 대규모 투자가 동반돼야 한다.

그러나 아남반도체를 인수하면 파운드리 분야에서 단번에 세계 4위의 지위를 보유하게 된다. 당시 동부전자의 매출은 약 40억원이었고 아남반도체는 이보다 50배가 많은 2천억원 수준이었다.

회사는 이후 고부가가치 사업인 반도체 웨이퍼 수탁생산(파운드리)을 중심으로 성장해 현재 특화 파운드리 분야에서 지난 2010년 세계 1위에 오른다.

하지만, 아남반도체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3천5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할 정도로 위기에 봉착하게 된 경험도 있을 만큼 굴레도 많았다.

심지어 LG가 인수한다는 풍문도 나왔다.

작은 규모의 M&A에 눈을 돌리게 된 계기다.

동부하이텍(당시 동부일렉트로닉스)은 지난 2006년 반도체설계전문 회사인 토마토LSI를 100억원에 인수해 반도체 시너지를 강화하려 했던 적 있다.

동부는 시장에서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한계에 다다랐지만, 기술력 만큼은 최고라고 평가받는 코스닥 기업들을 인수하기 시작한다.

2010년 다사로봇과 일본의 에이테크(현 동부로봇)을 인수하며 다시 M&A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2011년에는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징과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알티반도체(현 동부LED)와 LED조명을 생산하는 화우테크(현 동부라이텍)을 품에 안는다.

동부는 이 두 회사의 인수를 통해 LED칩을 생산하는 동부하이텍과의 수직계열화를 달성한다.

화우테크(159억원)과 에이테크(16억원), 알티반도체(20억원) 모두 합쳐 200억원이 넘지 않는다.

여기에 기존 보유한 동부CNI까지 포함하면 시너지 창출의 폭은 더욱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이 동부의 생각이다.

동부 CNI는 태양광ㆍ풍력 발전용 인버터 사업 등 전자재료와 시스템통합(SI) 사업 등을 펼치고 있는 IT기업이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동부하이텍의 시스템 반도체, 동부로봇의 제조업용 로봇 등이 가전사업에 쓰일 수 있다"면서 "대우일렉의 글로벌 영업망은 LED를 포함해 동부전자계열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탁기와 냉장고의 생산재료인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동부제철, 동부익스프레스의 물류ㆍ택배, 동부화재의 보험까지 결합하면 더욱 큰 시너지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jwcho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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