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국민은행이 국내 금융사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해외채권을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9일 국제 금융시장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3년 만기로 3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수익률(T)에 105bp가 가산된 수준으로 쿠폰금리와 수익률은 각각 1.375%와 1.440%다.

국민은행은 전일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자들을 상대로 발행 착수 소식을 알리고 최초 가이던스 금리로 'T+120bp'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후 투자 수요를 보면서 가이던스 수준을 낮춰 최종 스프레드를 105bp로 확정했다.

투자 수요는 약 25억달러 정도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목표 금액의 8배 정도다.

국가별 투자자 제한이 없는 '144a' 방식이 아닌 미국내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없는 '레그에스(Reg.S)' 공모방식으로 진행된 것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컸음을 의미한다.

이번 발행의 주관사는 BoA메릴린치와 노무라,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그레디아그리콜, UBS, SMBC미코 등이 맡았고, KB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조인트리드매니저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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