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0일(미국시간) 중국발 훈풍이 뉴욕증시를 끌어올렸다면서 중국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고 평가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웨인버그 상품리서치 헤드는 "중국은 다시 성장 궤도로 돌아섰으며 이 때문에 중국에서 산업용 금속 수입이 계속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구리가 계속해서 집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두셔리 트러스트의 마이클 뮬레이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경제는 분명히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 뒤에 주가는 더 오르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경기 회복세가 자리를 잡았다고 느끼고 있다. 올해 그리스나 포르투갈, 스페인이 붕괴하지 않은 한 시장은 계속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어닝시즌이 시작함에 따라 시장은 종목에 특정한 소식에 더 집중하게 됐다"면서 "또 이날 고용 지표는 나쁘지 않았으며 도매재고 지표는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찰스슈왑의 랜디 프레드릭 이사는 "시장은 기술적으로 저항선인 S&P 500지수의1,465~1,467 바로 부근에 있다. 이 저항선을 확실하게 넘어서면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를 수 있겠지만, 한동안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어닝시즌에 대한 우려와 부채 한도 증액 협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플랜드모란 파이낸셜의 짐 베어드 스트래티지스트는 "실업보험청구자수 지표를 보면 고용시장의 밑그림이 크게 변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최근 경제지표에서 놀랄만한 것도 거의 없다"면서 "중국의 경기 둔화는 이제 끝난 것 같다. 이날 지표가 그 증거였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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