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서울시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3구 거주자들이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

부동산포털 부동산114는 11일 한국갤럽과 함께 전국 1천5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강남3구 거주자 17.3%가 현재 거주지역 부동산시장이 '좋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조사된 것보다 10%p 높은 수준이다. '나쁘다'는 의견도 5.3%p 줄어 67.9%를 보였다.

반면 서울 거주자의 7.0%만 현재 시장이 '좋다'고 답했고, 76.3%가 '나쁘다'고 응답했다. 상반기와의 변동폭은 미미했다.

향후 1년동안 거주지의 부동산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강남권 주민의 21.6%는 '좋아진다'고 답했다. 지난 상반기보다 5.5%p 올랐다. '나빠진다'는 12.7%p 줄어든 22.9%로 나타났다. '현수준 유지'도 55.5%에서 48.3%로 낮아졌다.

부동산114는 9ㆍ10대책으로 취득세가 감면되면서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이 늘었던 점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작년 하반기에 부동산을 취득한 사람들의 61.1%가 '저가 매수기회'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상반기는 29.2%였다. '대체 투자상품 부재'(24%→12%)와 '주택 규모 축소'(20.1%→10.5%)는 비중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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