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5일(미국 시간)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초저금리 기조 연장에 고무된 데 반해 전문가들은 Fed가 그만큼 경제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비관적인 해석을 내놨다.

RBC의 톰 포르첼리 애널리스트는 저금리 기조를 2013년 중반에서 2014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는 것은 Fed가 두려워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Fed의 이번 조치에 매우 놀랐다"면서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좀 더 유연한 접근을 할 기회였지만 Fed는 스스로를 2014년 후반으로 묶어버렸다. 이 역시 Fed가 얼마나 걱정스러워하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밀러 태벅의 피터 부크바 스트래티지스트는 "Fed가 여전히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는 Fed가 생각하는 것처럼 경제적 부양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앨런 발데즈 DME증권 부회장은 "Fed 성명에 많은 내용이 들어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몇 년간 금리가 낮을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포렉스 트레이딩의 케이시 리엔 이사는 "지난 몇 주간 시장은 유럽 재료에 압도당했지만 오늘은 Fed가 의사소통 방식에 변화를 주려고 하자 시장의 주목이 미국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는 Fed의 금리 전망치 발표가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이지만 결과적으로 시장을 더 혼란스럽게 해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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