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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김중근의 기술적 분석(105회)
    김중근  |  @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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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3.01.14  08: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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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연락처 dollar@kita.net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아니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많은 학자가 실증분석을 하였는데, 우리나라는 IMF 이전까지는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전통적 접근법'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IMF 이후에는 거꾸로 환율상승은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를 학계에서는 '포트폴리오 접근법'이라고 이른다.

    IMF를 전후하여 환율과 주가와의 관계가 역전된 이유는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외국인들의 영향력이 막강해졌기 때문이다. IMF 이전에는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외국인들에게 개방되지 않았기에 환율상승=수출확대로 해석되었지만, 자본시장 개방 이후에는 환율상승=원화약세로 인식되어 우리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진입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게다.

    다만, 주식이라는 것이 수학이 아닌지라 1+1=2라는 공식이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주 금요일, 달러-원 환율이 1,060원마저 무너뜨리자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고 말았다. 시장에서는 환율하락=원화강세라는 호재가 아니라, 환율하락=수출경쟁력 악화라는 악재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어렵다. 헷갈린다. 그때그때 시장 분위기에 따라 환율하락이 호재도 되고 악재도 되니 말이다. 그러기에 이러한 분위기를 잘 읽어야만 한다. 사실 그게 바로 ‘기술적분석’이다만.

    (달러-원 주간전망)

    그래서... 오늘은 달러-원 환율부터 먼저 살펴본다. 전에는 주가의 움직임이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순서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환율의 하락폭이 너무나도 큰지라 환율의 움직임이 거꾸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지경이 되고 말았다. 환율이 더 중요해졌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달러-원 환율은 여전히 하락세이다. 다른 해석은 도무지 불가능하다.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물어보자. 만일 당신이라면 이 상태에서 달러 ‘롱’ 포지션을 쥐고 싶은가 아니면 ‘숏’ 쪽으로 붙고 싶은가? 워낙 추세가 뚜렷하니 이런 와중에 과감하게(!) 추세에 맞서기란 만만치 않다. 하기야 시장이 한쪽으로 쏠린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장분위기가 ‘막장’에 이르렀다는 증빙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현실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

    이제까지 중요한 지지선은 차례로 무너졌고, 그럴 때마다 돌파갭(break away gap)을 만들어내고 있다. 1,080원, 1,070원에 이어 1,060원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예외 없다. 강력한 하락갭마저 만들어졌으니 환율이 위로 튈 가능성은 매우 낮다. 반등할 때마다 과거의 지지선들이 이제는 되레 엄청난 무게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라고 하여 별반 다를 것 없다. 달러-원은 또 다시 줄줄 흘러내릴 것으로 보인다. 스토캐스틱 같은 지표는 오히려 실패(failure) 양상마저 나타낸다. 하락세가 더 강화될 조짐이다. 1,050원이야말로 매우 중요한 지지선이겠으나... 뭐 과거에 1,100원, 혹은 1,080원 등등은 그렇지 않았던가? 예전에 시장 일부에서는 1,100원선 등을 마치 ‘마지노선’인양 주장하였다. 그러나 결과는?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1,050원도다를 바 없겠다. 물론 약간 시간이야 걸리겠지만 말이다.

    (코스피지수 주간전망)

    지난주에 코스피시장은 한마디로 말하여 '지루하였다'. 전체적으로 시장을 활력을 잃었고 거래량도 소강상태로 접어드는 분위기였다. 지수는 상승하기보다는 오히려 옆으로 게걸음질치는 모습이었던 터. 이유는 명백하다. 그동안 상승세 지속에 따른 피로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금요일의 움직임이 상승세의 입장에서 본다면 뼈아프다. 개장 초의 호기 있던 상승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되밀리는 분위기로 바뀌어 결국 '전강후약'의 전형적인 모습이 되고 말았다. 그 탓에 단기 기술적지표들도 대거 악화되는 양상이다. 시장의 힘을 나타내는 포스 인덱스, 매수세의 집결을 보여주는 MFI 등이 지난주 후반이후 하락 반전하였다. 그런데다 CMO는 1월3일의 2,042 이후 50선을 밑돌더니 그때부터 내내 하락세만으로 이어지는형편이기도 하다. CMO가 50 이하라면 매도신호라는 의미인데 거기서 아직 회복되지 못하였다.

    결국... 단기 기술적지표들은 보다시피 그다지 좋지 못하다. 아울러 지난주 2,000선 회복에 실패한 탓에 이번 주 역시 2,000선에 대한 부담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한, 두 번 공략으로 후다닥 성공하여야 뒤탈이 없는 법. 하지만 이번처럼 여러 차례 2,000선을 넘어서려는 시도가 실패하였다면 부담은 더욱더 쌓인다. 그만큼 매물도 많다는 이야기가 된다.

    지난주에 시장이 드러내었던 '피로감'이 주말을 지난다고 하여 금세 사라질 일은 아닐 게다. 환율은 일단 외국인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로되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경쟁력 입장에서 악재로 작용하고 있으니 그것 역시 주가에는 부담일 터.

    결론적으로 지수는 이번 주에도 약간의 뒷걸음질을 이어가리라 예상된다. 전체적인 추세는 아직 상승세이니 큰 문제는 없으나 조정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1,950 정도야 튼튼한 지지선이 되리라 기대된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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