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4일(미국시간) 애플의 부품 주문 감소 소식이 이날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했다면서 애플의 동향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도 달라진다고 평가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엘리엇 스파 스트래티지스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474선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면서 "만약 1,474까지 오르면 기술적으로 매우 긍정적일 것이다. 그러나 다우지수나 나스닥지수에서는 이런 기술적인 상황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택적인 차익실현이나 헤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피터 미섹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 부품 주문 감소 소식과 관련해 "오래된 뉴스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이폰5는 잘 팔렸지만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니다. 여전히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이지만 더 잘 팔릴 것이란 기대는 있었다"고 말했다.

앨런 B.란츠앤어소시에츠의 앨런 란츠 회장은 "애플은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지만 아이폰이 처음 출시됐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일부 가공할 만한 경쟁업체들 때문에 성장세는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의 기대치는 몇 주 전보다 낮아졌다. 이런 기대치가 충분히 낮은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스탠더드뱅크의 스티븐 배로우 스트래티지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을 둘러싼 불안감과 대조적으로 벤 버냉키 Fed 의장은 Fed가 한 일에 대해서 극찬할 것이며 언제 정책 방향을 바꿀지와 관련해서는 어떤 분명한 신호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버냉키 의장의 연설보다 이후 예정된 질의응답 시간이 훨씬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이렉스 엑세스 파트너스의 마이크 시어 이사는 "낮은 기대치에 비해 기업들의 실제 실적이 어떻게 나오는지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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