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근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보인 것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이 다른 때문이라고 단스케 애널리스트들이 17일 풀이했다.

이들은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반면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여전히 디플레이션 위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트리셰 총재가 지난주 매파적 발언으로 내놓음에 따라 ECB와 Fed의 인플레 시각이 극명하게 대비돼 유로화가 달러화에 상승했으며 이 같은 시각차로 인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나 유로존 신용위험이 상존해 있는 반면 미 경제가 개선되고 있어 유로화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부연했다.

은행은 유로화의 3개월과 6개월, 12개월 예상치를 당초의 1.35달러와 1.45달러, 1.50달러에서 1.35달러와 1.40달러, 1.45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금융시장이 마틴 루터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이날 런던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보다 유로당 0.0087달러나 낮아진 1.3286달러를 나타냈다.

최대 4천400억유로 규모로 책정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확충 여부를 결정할 유럽 재무장관 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이날부터 시작됨에 따라 유로화가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받았다. 유럽 구제기금이 확충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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