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저명한 경제학자 두 명이 유로화와 미국달러화 전망에 대해 엇갈린 주장을 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와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탈레브는 미국의 경제 전망을 비관하는 점에서 의견을 같이 했지만 유로화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루비니 교수는 3일(유럽시각)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포럼 중 한 투자 콘퍼런스에서 "유로화 약세가 유로존 주변국의 문제 일부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므로 유로화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탈레브는 상대적으로 경제가 건전한 독일과 독일이 유로존 주변국과 비교해 유로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언급하면서 "유럽과 유로화를 싫어하지만 미국보다 싫어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화와 약간의 루블화, 그밖의 통화를 보유하는 것이 달러화에 투자하는 것보다 낫다고 주장했다.

루비니 교수는 유로화 약세 외에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 부동산 가격이 과도하게 올랐다면서 세계가 새로운 자산 거품의 탄생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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