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유로-달러는 독일 경제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2주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7일 오후 12시56분(런던시각)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25달러 하락한 1.3560달러에, 유로-엔은 전일보다 유로당 0.05엔 낮아진 111.62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전일보다 달러당 0.11엔 상승한 82.31엔을 나타냈다.

이날 유로-달러는 장 초반 유럽의회에 출석하는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을 주목하면서 강세를 전개했지만, 독일의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2주래 최저치인 1.3530달러까지 밀렸다.

독일 재무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제조업 수주(계절조정치)는 전월대비 3.4% 줄었다. 이는 직전월의 5.2% 증가와 다우존스의 예상치인 1.5% 감소를 크게 밑돈 결과다.

유럽환시 전문가들은 지난 4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독일과 프랑스가 제안한 '경쟁적 협정'이 유로존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유로존 재정 해결책에 대한 어떠한 진전도 없던 데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등에 대한 협상조차 불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BNP파리바의 이안 스태너드는 더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유럽 정상들이 경제정책 수정안에 얼마나 이견을 가졌는지도 노출됐다"고 전했다.

덕분에 달러화는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일중 최고치를 찍으며 강세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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