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제프리 랙커 리치먼드연방준비은행 총재의 2차 양적완화 재고 발언에도 불구하고 엔화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뉴욕시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달러당 0.19엔 낮아진 82.12엔을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30년만기 미 국채수익률이 전날 한때 연 4.771%까지 올라 작년 4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고금리통화를 매입하는 전통적인 거래방식이 약화된 때문인 듯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국채수익률 상승이 이어질 경우 일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미 국채를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3.60%를 넘어서며 작년 4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일본과 미국의 국채수익률 스프레드가 확대됐다면서 이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90엔까지 상승했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달러화가 82엔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금리차이와 달러-엔의 상관관계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된 때문인 듯하다고 이들은 부연했다.

kism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