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1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포르투갈의 신용위험 재부각으로 미국 달러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화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예상을 웃도는 감소세를 나타내며 2008년 7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엔화에 지난 1월27일 이래 처음으로 83엔 위로 상승했다.

오전 9시16분(뉴욕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115달러 낮아진 1.3617달러를 보였다.

포르투갈의 국채수익률은 대규모 부채를 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돼 상승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현재 유로존의 주요 위험국으로 분류돼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5영업일 연속 연 7%를 상회하고 있다면서 국채수익률이 상당기간 7%를 웃돈다면 포르투갈은 그리스와 아일랜드와 마찬가지로 구제금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포르투갈 국채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화 약세를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BOE)은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 우려 점증으로 BOE가 올여름께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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