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영국 파운드화는 16일(유럽시각) 머빈 킹 영란은행(BOE) 총재가 즉각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꺾은 뒤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킹 총재는 BOE의 분기 물가 보고서를 발표한 뒤 기자회견에서 최근 시장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금리 인상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보고서도 영국의 경제 성장에 우려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킹 총재 발언 전 1.6124달러에 거래되다가 기자회견 뒤 1.6040달러까지 밀렸다. 오후 1시 42분 현재 파운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1111달러 하락한 1.60121달러에 움직였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먼(BBH)은 고객 보고서에서 "이날 메시지는 BOE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화는 독일계 부실은행 베스트LB가 유럽연합 정책위원회(EC)가 정한 시한에 앞서 구조조정안을 내놨다는 소식에 지지를 받으며 장중 1.3568달러까지 올랐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전장보다 0.0009달러 내린 1.3473달러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포지션 설정 전에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1월 신규주택착공 실적과 생산자물가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 다음날인 17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빌표될 예정이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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