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달러-엔 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도이체방크가 16일(미국 동부시각) 진단했다.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8% 오르며 7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0.5% 상승해 2008년 10월(0.9% 상승)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이체방크는 근원 PPI가 눈에 띄게 올라 미국의 경제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울 수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결국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은행은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며 이것이 달러-엔에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앨런 러스킨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외환 관점에서 인플레가 미 국채 장기 금리 곡선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인플레가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달러-엔 롱 포지션의 매력을 더했던 3.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오전 10시 52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02엔 오른 83.82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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