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유로-달러는 유럽 지역의 경제성장 우려로 상승폭을 다시 축소했다.

24일 오후 12시43분(런던시각)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유로당 0.0017달러 상승한 1.2762달러에, 유로-엔은 전일보다 유로당 0.77엔 낮은 112.63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전일보다 달러당 0.67엔 밀린 81.83엔을 보였다.

이날 유로-달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연방준비제도(Fed)보다 기준금리를 먼저 인상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장중 한때 1.3807달러까지 올랐지만, 보합권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나타내면 성장이 둔화되고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인식도 일각에서 제기됐기 때문이다.

유럽환시 전문가들은 중동 아시아와 북아프리카를 휩쓴 '자스민 혁명'이 원유 생산에 차질을 입히고, 이로 말미암아 국제유가 폭등세가 전개되면 스태그플레이션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유로존 경제 대부분이 아직도 허약할 뿐만 아니라 유럽 최대의 경제국인 독일도 에너지 등 상품가격 상승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들은 유로존 주변국들의 국채 가산금리가 계속 오르는 데다 이번 주 그리스에선 정부의 재정긴축에 항의하는 파업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달러-엔은 최근의 유가 급등세가 Fed의 양적완화 기조를 지속시킬 거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82.00엔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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