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화에 심리적 저항선인 1.40달러 돌파에 실패했다.

오전 10시59분(뉴욕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75달러 높아진 1.3939달러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한때 1.3976달러까지 급등했다.

이날 트리셰 총재는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00%로 동결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강하게 경계하고 있다고 밝혀 빠르면 오는 4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트리셰가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으나 유로화가 1.40달러를 돌파하지 못한 것은 지속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은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유로화 1.40달러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다이와캐피털마켓츠의 그랜트 르위스 애널리스트는 "ECB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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