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미 달러화는 일본의 대지진으로 엔화의 안전자산 지위가 무너짐에 따라 상승할 것이라고 BNP파리바 한스 레데커 외환 헤드가 15일 전망했다.

레데커 헤드는 경제 전문 방송 CNBC에 출연해 일본 대지진이 금리 전망을 바꿔 달러화를 부양할 것이라면서 "시장이 중앙은행의 정책 기대를 재차 반영하며 위험 포지션을 팔고 국채와 변동성을 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자산이 주목을 받겠으나 엔화가 하라해 당국의 개입 위험이 있는 데다 일본의 부채 부담으로 일본 국채(JGB)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엔화가 더는 안전자산으로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일본 부채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223%에 달할 것이며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레데커 헤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 금리 인상을 시사하길 꺼리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전 세계 금리 기대의 조정은 미 달러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호주 경제가 일본 시장에 노출돼 있다는 점에서 호주달러를 '매도'하라고 조언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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