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1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다음 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분위기가 부각돼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전 9시48분(뉴욕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84달러 낮아진 1.3915달러를,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0.64엔 밀린 112.34엔을 각각 기록했다.

유로화는 한때 3주 만에 최저치인 112.24엔까지 하락했었다.

바레인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이 고조된 가운데 일본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선 유출 우려, 무디스의 포르투갈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따른 유로존 신용위험 재부각 등이 ECB의 다음 달 금리인상을 제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중앙은행(ECB) 이사인 에르키 리카넨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을 비롯한 전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향후 수개월 동안 ECB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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