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2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2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데 힘입어 미국 달러화에 낙폭을 축소했다.

그러나 포르투갈 구제금융 우려와 독일의 정치적 위험 증가 등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지속했다.

오전 10시28분(뉴욕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1.41달러까지 하락했다 전날보다 0.0057달러 떨어진 1.4137달러를 보였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0.63엔 낮아진 114.31엔을 나타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09엔 내린 80.84엔을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로화가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 3시로 예정된 포르투갈 의회의 긴축 재정안 투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경제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BOJ)의 개입 우려로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독교민주당(CDU)이 이번 주말 선거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주말 선거에서 기독민주당이 패배할 경우 메르켈 총리의 입지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캐나다에 이서 두번째로 금리를 올리는 선진 7개국(G7) 중앙은행이 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른 유로화 강세 분위기가 유로존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힘을 잃었다고 풀이했다.

kism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