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달러-위안이 중국 인민은행(PBOC)이 제시하는 달러-위안 기준환율이 이틀째 오름에 따라 동반 상승했다.

지난 22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5592위안으로 제시해 위안화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24일 장외거래에서 달러-위안은 6.5618위안 부근에서 거래됐다. 전날 늦게 달러-위안은 6.5593위안에 움직였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5625위안으로 제시해 이틀 연속 올렸다.

포르투갈 긴축안 우려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계속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위안 기준환율도 높아진 것이다.

딜러들은 이틀 연속 달러-위안 기준환율이 높게 제시된 것은 인민은행이 앞으로 수 거래일 동안 위안화의 바닥 다지기를 허용하는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소재 은행의 한 트레이더는 "위안화가 다음 주 바닥 다지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에 위안화를 인상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은 지난 1월만큼 강하지 않고 또 2월에 후진타오 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나 파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가 열렸을 때보다 덜하다"고 지적했다.

이 트레이더는 "이런 배경에는 시장의 관심이 일본과 리비아로 쏠렸다는 데 일부 이유가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위안이 6.5618위안까지 내리면 위안화는 작년 6월 이후 달러화에 대해 5% 오르는 것이 된다.

중국 정부는 작년 6월 2년간 지속했던 달러-위안 페그제를 사실상 폐기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