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글로벌달러의 강세가 아직 시작된 것은 아니라고 다우존스가 30일 칼럼을 통해 진단했다.

지난 5개월 동안 꾸준히 약세를 보였던 달러지수가 이번 주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2차 양적완화 종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눈에 띄는 반등세를 보인 것이다.

다우존스는 그러나 외환시장과 달리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 등은 Fed의 매파적 어조를 확신하지 못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유동성이 감소할 때 보통 약세를 보이는 증시는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이는 글로벌 증시도 마찬가지다.

비슷하게 미국채 시장에서도 금리가 크게 오르거나 하지 않아 매파적 어조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

다우존스는 이런 반응이 미국의 경제지표가 혼조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매파적 어조의 Fed에 대해 의구심이 일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해 비둘기파 목소리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다만, 매파 목소리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로 인플레이션 문제가 있다고 다우존스는 말했다.

작년 4분기 이후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도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최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입물가 상승 압력도 커져 매파의 이런 매파 기조가 정당화될 수 있다고 칼럼은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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