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환시> 유로-달러, ECB 금리결정 앞두고 14개월래 최고
<유럽환시> 유로-달러, ECB 금리결정 앞두고 14개월래 최고
  • 신경원 기자
  • 승인 2011.04.0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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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유로-달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작년 1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오후 1시40분(런던시각)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76달러 상승한 1.4297달러에, 유로-엔은 1.16엔 높아진 121.87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0.11엔 오른 84.98엔을 나타냈다.

이날 유로-달러는 ECB가 오는 7일 개최하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년 만에 인상할 거라는 기대가 확산된 가운데 독일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영향으로 1.4317달러 수준까지 급등했다.

이날 독일 재무부에 따르면 2월 제조업 수주(계절 조정치)는 전월보다 2.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5%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직전월인 지난 1월의 수정치인 3.1% 증가보다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포르투갈 국채 입찰도 성공리에 마쳤다.

포르투갈 재무부는 이날 입찰에서 6개월물과 12개월물 국채를 총 10억유로 어치를 발행했다. 이는 정부가 애초 계획했던 물량의 상한선이지만, 6개월물 평균 낙찰금리는 연 5.11%로 지난 3월 입찰의 3.00%에 비해 200bp가량 급등했다.

그러나 ECB의 금리인상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크레디트아그리콜(CA)의 다라흐 마허 선임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실제 유로화가 ECB의 금리인상 재료를 기반으로만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승 모멘텀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달러가 처음부터 1.4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금이라도 매파적인 발언을 던지거나 유로화에 부정적인 뉴스가 돌발해도 시장은 이를 무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파운드-달러는 장중 하락 반전했다. 영국의 산업생산 활동이 18개월래 가장 악화되면서, 영국 영란은행(BOE)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가 사그라진 영향이다.

이날 영국 국립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2% 감소해 직전월의 수정치인 0.3% 증가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이는 지난 2009년 8월 이래 최대 감소폭이며, 다우존스의 시장 예상치인 0.5% 증가에도 크게 밑도는 결과다.

달러-엔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84.80엔까지 밀린 뒤 엔화 개입에 대한 경계심리로 85.00엔선을 회복했다.

kw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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