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지난 3월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이후 엔화 급등을 제한했던 주요 7개국(G7)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은 다른 금융시장으로 손해가 확산되는 현상을 제한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시라카와 마사키(白川方明) 일본은행(BOJ) 총재가 11일 밝혔다.

시라카와 총재는 이날 저녁 도쿄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참석해 "G7의 공동 환시 개입은 글로벌 외환시장을 안정시켰을 뿐 아니라 도쿄증시 등 다른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스필오버(spillover)'를 막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엔화가 일본 대지진 사태로 달러당 76.25엔까지 치솟아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자, 일본은 다음날 G7 회원국과 공동개입에 합의하고 엔화 매도 개입에 나섰다. 개입 직후 달러-엔은 82.00엔을 넘어섰다.

그는 이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목표는 정부의 자금조달을 돕는 게 아니라고 반복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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