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1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악재들이 부각된 영향으로 유로화와 엔화에 약세를 지속했다.

오전 10시58분(뉴욕시간) 현재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달러당 0.97엔 낮아진 83.61엔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0058달러 높아진 1.4492달러를 보였다. 유로화는 한때 옵션 장벽이 있는 1.45달러를 돌파하며 1.4520달러까지 급등했다. 이는 2010년 1월 이래 처음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중앙은행(ECB) 등이 인플레이션 제어를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반면 연방준비제도(Fed)는 당분간 금리인상이 없을 것임을 Fed 고위관계자들이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Fed가 `인플레 파이터`라는 신뢰를 상실케 해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고 이들은 전했다.

여기에 미국의 채무한도 상한 상향 조정 여부와 재정적자 우려가 부각된 것도 달러화 약세를 부채질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미 연방정부의 채무한도는 14조3천억달러로 설정돼 있으나 이미 지난해 말 부채가 14조달러를 돌파했으며 추가로 한도가 증액되지 않으면 다음 달 중으로 한도를 초과,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초래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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