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1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옵션장벽인 유당 1.45달러를 돌파했으나 다음 저항선인 1.4535달러 돌파에 실패함에 따라 상승폭이 급격히 축소됐다.

낮 11시43분(뉴욕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0.0020달러 높아진 1.445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74엔 밀린 83.85엔을,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0.87엔 하락한 121.23엔을 각각 나타냈다.

유로화가 15개월 이래 처음으로 주요 저항선인 1.45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수개월 안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과 미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미국의 지난 2월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미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 약세분위기가 유로화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엔화는 일본 원전 위기 증폭으로 유로화와 달러화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이 다음 구제금융국으로 부상한 스페인 국채 매입을 늘리고 있는 것도 유로화 강세를 지지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들은 또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800억유로 규모의 포르투갈 구제금융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 역시 유로화 강세를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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