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유로화는 그리스의 국채 입찰이 성공리에 마친 데 힘입어 미 달러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상승폭을 확대했다.

19일 밤 8시59분(한국시각) 현재 유럽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전장 뉴욕대비 0.0073달러 오른 1.4307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유로-엔은 0.55엔 높은 118.22엔을 나타냈다.

외환딜러들은 그리스의 채무 구조조정 여부가 금융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운데 그리스 입찰이 호조를 보여 유로존 재정 우려가 일정 부분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재무부는 이날 16억2천500만유로(미화 23억6천만달러) 어치의 13주만기 국채를 연 4.10%에 발행했다. 이는 정부가 계획한 12억5천만유로를 웃도는 결과다.

이날 낙찰금리는 지난 2월15일 입찰 당시보다 25bp 올랐지만,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동일만기 국채금리(입찰 전, 약 5.70%)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한편,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반영한 달러지수는 낙폭을 확대해, 같은 시각 전일 마감가보다 0.320포인트 떨어진 75,167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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