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들은 긴 부활절 연휴를 시작해 박스권 장세를 연출했다.

22일 오후 12시59분(런던시각) 현재 유로-달러는 전날 뉴욕대비 0.0001달러 상승한 1.4553달러에, 유로-엔은 0.04엔 높은 119.17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0.04엔 높은 81.90엔을 나타냈다.

이날 유로-달러는 장 초반 1.4588달러까지 올랐지만 재차 낙폭을 줄여 1.4555~1.4575달러 구간에서, 달러-엔은 장중 내내 81.00엔 후반대에서 소폭 등락했다.

유럽환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 등 금융시장이 4일간의 부활절 연휴를 맞이해 거래량이 매우 한산했다며 다음 주에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첫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크레디아그리꼴(CA)의 마이클 캐리 이코노미스트는 "버냉키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대다수 FOMC 위원의 시각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며 "참가자들은 일부 연은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보다는 버냉키 의장의 말에 더 무게를 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도 주목된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영국의 1분기 GDP는 전분기보다 0.6%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부터 금리인상에 표를 던진 마틴 윌 영란은행(BOE) 위원이 전날 "영국의 올해 1분기 경기회복세는 나를 비롯해 시장참가자들의 예상보다 실망스러운 수준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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