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2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에 한때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익실현성 매물이 나와 재차 약세로 돌아섰다.

낮 12시23분(뉴욕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장보다 유로당 0.0018달러 높아진 1.4578달러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 뒤 사상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는다면서 버냉키 의장이 초저금리정책을 재차 확인할 것이라는 예상이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반등시마다 매물 출회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때 달러화는 지난 3월 신규 주택판매가 증가세를 나타내 유로화에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초저금리정책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밝힐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재차 반락했다.

이들은 Fed가 오는 6월 말에 2차 양적완화 종료를 확인할 것이면서 그러나 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저금리통화인 달러화를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버냉키가 매파적일 수 없는 상황이 조성돼 있다면서 이번 FOMC에서 서프라이즈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달러화 약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위앤화 평가절상 소문이 소문으로 끝난 것 역시 달러화에 부정적 재료로 작용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이날 엔화는 시라카와 마사키(白川方明) 일본은행(BOJ) 총재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의 공동 인터뷰에서 "지난달 대지진과 쓰나미 타격으로 일본의 올해 1.4분기와 2.4분기 산업생산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해 하락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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