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유로화는 14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중국의 지난 5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해 경제 경착륙 가능성을 약화하며 위험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오후 1시1분(런던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33달러 높아진 1.4447달러를, 엔화에도 유로당 0.32엔 상승한 115.92엔을 각각 기록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04엔 오른 80.23엔을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부합한다.

5월 CPI 상승률은 4월의 5.3% 상승보다 오름폭을 확대했으며 중국 정부의 물가관리 목표치인 4%를 훨씬 웃돌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은행을 포함한 대다수 은행의 지준율은 21.5%로 상향 조정된다.

지준율 인상은 지난달 18일 이후 1개월여만이며 올해 들어 6번째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이 약화됨에 따라 유로화와 상품관련 통화들이 강세를 나타냈다면서 중국의 지준율 인상이 상품관련 통화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국이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지만 거의 마무리단계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상품통화들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지난 5월 소매판매 결과가 달러화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이날 지진으로 타격받은 경기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제로(0)금리를 유지하는 한편 성장 전망이 밝은 분야에 대한 대출 확대를 위해 5천억엔 규모의 신규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위험거래 증가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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