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유로화는 2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그리스 불확실성 상존과 이탈리아 은행권에 대한 우려, 뉴욕증시 하락 등 악재들이 상존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화와 엔화에 낙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11시2분(미 동부시간)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0.0084달러 낮아진 1.4173달러를, 엔화에도 0.80엔 내린 113.96엔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5월 미국의 내구재수주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일부 세력들의 위험거래가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다음 주로 예상된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투표를 앞두고 있는 데다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이탈리아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증폭돼 유로화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표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위험회피 거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탈리아 은행들의 주식 거래가 중단되면서 신용부도스와프(CDS)가 급등했다. 시장에는 신용평가사가 이탈리아 신용등급 하향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돈 데다 여기에 일단의 이탈리아계 은행들이 내달 있을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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